반려동물 감동 이야기

버스정류장서 1년간 주인 기다리는 유기견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8 07:30

수정 2019.02.18 07:30

버스정류장서 1년간 주인 기다리는 유기견

1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버려진 버스정류장에서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유기견의 사연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터키에서 약 1년전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유기견 한마리가 매일 버려진 자리에서 가족을 기다렸다.

'캔'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유기견은 꼼짝도 하지 않고 버려진 자리를 지켰다. '캔'은 터키어로 생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 이웃주민은 "나와 남편이 캔을 돌봤다.
캔은 자기를 버스정류장에 버리고 떠난 가족을 매일 기다렸다"라며 "우리는 캔을 뒷마당으로 데리고 왔지만, 다음날 아침이면 항상 버스정류장에 가서 기다리는 일을 반복했다"라고 설명했다.


알고보고 가족은 캔의 털이 너무 많이 빠진다는 이유로 캔을 유기한 후 이사간 것으로 알려졌다.
캔을 돌보던 이웃주민은 새로운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직접 캔을 입양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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