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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득점 행진, 동료들은 칭찬 행렬…뜨거운 SON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손흥민(토트넘)이 경기에 나설 때마다 골을 넣으면서 동료들의 감탄도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얀 베르통언, 페르난도 요렌테가 연속골을 넣으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까지 손흥민은 4경기 연속골, 최근 12경기 11골 5도움이라는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토트넘이 주축 선수의 이탈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기에 손흥민의 득점 행진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한국대표팀 소속으로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지난 1월 아시안컵에 또 차출돼 자리를 비웠다. 당시 해리 케인, 델레 알리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토트넘의 시즌 전망은 급격히 어두워졌다.

위기라는 평가가 이어졌는데 손흥민이 예상보다 일찍 팀에 복귀했고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뒤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과 챔피언스리그에서 4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동료들의 공백을 메웠다. 이제는 EPL 올해의 선수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수준이다.

영국 BBC는 "과거 아시아 축구선수들 중 누구도 손흥민과 같은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박지성이 맨유에서 유명했지만 올해의 선수 후보에 거론되는 손흥민 정도는 아니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는 '월드클래스'라는 표현도 붙이고 있는데 동료들의 인식도 다르지 않다. 17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토트넘의 수문장 위고 요리스는 "손흥민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개인적인 스탯도 발전하고 있고 중요한 경기에서 임팩트 있는 모습도 보였다"라며 "감독과 구단, 동료들이 신뢰하는 이유"라고 박수를 보냈다.

더불어 요리스는 "재능이 있고 기술도 갖췄다. 현재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토트넘의 오른쪽 풀백 키에런 트리피어도 칭찬 행렬에 동참했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트리피어는 "손흥민은 3개의 메이저 토너먼트를 치렀지만 여전히 생생하다. 복귀 후 골도 넣고 있다"고 놀라워했다.

손흥민의 다음 경기는 23일 번리와의 EPL 27라운드 원정 경기. 동료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손흥민이 5경기 연속골로 또 한번 팀에 승리를 안길 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