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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구조119, 백사마을 구조 완료..32마리 구조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9 08:00

수정 2019.02.19 08:00

동물구조119, 백사마을 구조 완료..32마리 구조

학대 받고 유기돼 고통 받는 동물들을 구조, 보호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구조전문’ 시민단체인 ‘동물구조119’가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에서의 유기견 구조를 마쳤다.

동물구조119는 올초 2019년 첫 프로젝트를 ‘백사마을 유기견 구조’로 정하고 철거지역의 ‘유기견 방지’ 캠페인을 진행함과 동시에, 유기견 20여 마리를 구조 후 치료 입양 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백사마을 프로젝트는 노원구 마들종합사회복지관, 동행104, 동물을위한행동, 가)고유거, 고유거애니밴드, 동물구조119 등 노원시민사회단체, 동물보호단체와 함께했다.

첫 구조는 2019년 1월 27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됐고, 총 4차의 구조를 통해 32마리를 구조 완료해 프로젝트를 종료했다.

마지막 구조는 지난 17일 폐가에서 살고 있는 4마리 유기견으로 끝났다. 특히, 목줄에 목이 조여 썩어가고 있는 어미로 보이는 유기견 한 마리가 목숨이 위태로워 반드시 구조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동물구조119는 백사마을의 폐가에서 낙엽더미와 폐기물을 집삼아 떠돌던 아이들 중 총 32마리를 구조해, 일산 고양시 유기동물 거리캠페인 ‘고유거’ 와 ‘고유거애니밴드’에 모두 입소시켰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새로운 가족을 만날 기회를 얻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재개발지역이나 야산에 떠돌면서 소위 ‘들개’로 불리며 민원처리용으로 분류되어 안락사의 손쉬운 처리 대상이 되는 것 보다는,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가 힘을 합쳐서 구조 후 입양이라는 사례를 남겼다고 볼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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