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천공항, 지난해 국제여객 세계 5위...'평창 올림픽+LCC 성장' 효과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9 11:34

수정 2019.02.19 11:34

佛 샤를드골 제쳤다...국제화물 물동량 순위는 3위 유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제2여객터미널 등을 포함한 인천공항 전경. 사진 앞쪽에서 부터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제1계류장관제탑, 주(主)관제탑, 제2계류장관제탑, 제2여객터미널.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제2여객터미널 등을 포함한 인천공항 전경. 사진 앞쪽에서 부터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제1계류장관제탑, 주(主)관제탑, 제2계류장관제탑, 제2여객터미널.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이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효과와 저비용항공사 성장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세 덕분에 파리 샤를드골 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제치고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로 두 계단 껑충 뛰어올랐다. 연간 국제화물 물동량 순위는 전년과 동일한 세계 3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국제공항협의회가 발표한 '2018년도 세계 공항 실적 보고서'에서 인천공항은 지난해 국제여객 6768만 명을 기록해 파리 샤를드골 공항(6638만 명), 싱가포르 창이공항(6489만 명)을 제치고 개항 이래 처음으로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를 차지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개항 직후인 2002년 국제여객 2055만명을 기록하며 세계 10위를 기록한 인천공항은 2015년(4872만 명) 8위, 2016년(5715만 명) 7위에 이어 2017년에도 파리 샤를드골 공항 6370만명(세계 5위), 싱가포르 창이공항 6157만명(세계 6위)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공사는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인한 여객증가를 여객 증가세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인천공항 출발 항공노선 확대와 저비용항공사 성장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도 한 몫 했다.
실제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한 연간 여객 수는 2077만명으로 인천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2000만명을 돌파다. 이는 인천공항 전체 여객의 30%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일본, 중국, 동북아, 동남아, 미주, 유럽 등 대부분 지역에서 2017년 대비 여객이 증가했고, 동남아·일본·중국·유럽 지역에서는 2017년 대비 두 자리 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연간 국제화물 물동량은 286만t으로 홍콩 첵랍콕 공항(502만t), 상하이 푸동 공항(291만t)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2017년에도 국제 화물 기준 세계 3위였다.

한편, 2001년 3월 개항한 인천공항은 연평균 7.7% 대(국제여객 기준)의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08년 탑승동 오픈(2단계 건설)에 이어 2018년 제2여객터미널 개장(3단계 건설) 등 단계적인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 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5만명의 양질의 일자리와 11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추가로 창출하는 등 지역과 국가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한편, 입국장 면세점 도입, 여객터미널 시설개선, 스마트 서비스 확대 등 국민 여러분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공항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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