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여당 '선거법 패스트트랙'은 의회 민주주의 무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럼을 들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2.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경수 판결문 분석은 코끼리 코 보여주며 뱀이라고 호도하는 꼴"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균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법 개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의회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당도 해보고 야당도 해봤지만 이런 희한한 여당은 처음본다"며 "국회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는 여당이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이런 저런 의혹 등에 대해 대폭 양보를 하는 등 여당이 받을 수 안을 내놨다"며 "하지만 여당은 거의 한달이 다 됐지만 하나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여당은 선거법 개정 마저 패스트트랙을 태우자고 하는 등 듣도 보도 못한 일을 하고 있다"며 "이것은 사실상 제1야당을 무시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으로 의회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의 국회를 정상화하지 않고 야당을 무시하는 행보는 내년 총선에서 어떻게 지지세를 넓혀 우리를 고립시킬까하는 의도로 보인다"며 "여당이 책임있는 국정운영을 할 생각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민주당 사법농단세력 및 적폐청산 대책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김경수 경남도지사 판결문 분석 기자간담회에 대해서도 "한마디로 코끼리 코를 보여주면서 이게 뱀이라고 호도하는 꼴"이라며 "사실상 사법부를 압박하는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입법, 사법, 행정부 등 국가권력 전체가 김경수 구하기에 나섰다"며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불명예 퇴진한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언급한 뒤 "아무리 은폐를 하려해도 진실을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