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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주타누간 안방에서 시즌 첫 출격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9 18:05

수정 2019.02.19 18:05

내일 혼다 LPGA 타일랜드 출전 세계랭킹 1위 주타누간과 맞대결
"메이저 포함 시즌 5승이 목표.. 여유있게 내 플레이 펼치겠다"
오는 21일 태국 촌부리 시암CC 파타야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를 통해 시즌 데뷔전을 치르는 박성현. 지난 7일 열린 필리핀 기업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와의 조인식을 마친 뒤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는 박성현.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오는 21일 태국 촌부리 시암CC 파타야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를 통해 시즌 데뷔전을 치르는 박성현. 지난 7일 열린 필리핀 기업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와의 조인식을 마친 뒤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는 박성현.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남달라' 박성현(26)이 2019시즌 첫 출격에 나선다.

데뷔전은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 시암CC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다. 올 시즌 LPGA투어 네 번째 대회지만 박성현은 앞선 3개 대회는 건너 뛰고 대신 동계 전지 훈련에 매진했다.

올해로 LPGA투어 3년차인 박성현은 지난 2년간 총 5승을 거뒀다. 그 중에는 메이저대회 2승도 포함됐다. 데뷔 첫 해에는 신인상에다 올해의 선수상도 가져갔다.
지금은 2인자로 밀려났지만 한 때 세계랭킹 1위에도 오른 바 있다. 화려한 성적임에 틀림없지만 본인으로서는 만족스럽지 않다.

특히 3승을 거뒀던 지난해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7차례나 컷 탈락했을 정도로 기복이 심했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미련이 많이 남은 대회는 우승 경쟁을 벌이다 마지막날 무너져 그 기회를 무산시킨 브리티시 여자오픈이다. 그래서 올 동계 전지훈련은 다시는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는 것에 방점을 찍고 운동에 매진했다.

게다가 지지부진했던 메인스폰서 계약도 최근 마무리 지어 마음마저 홀가분해졌다. 박성현은 지난 7일 필리핀 기업인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와 여자 골프 사상 최고 조건으로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조인식에서 박성현은 "3년 차로 접어든 만큼 이제 좀 더 여유를 갖고 나의 플레이를 지켜가겠다"면서 "올해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시즌 5승을 목표로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박성현 외에도 많은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지난주 호주여자오픈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고진영(24·하이트)을 비롯해 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지은희(33·한화큐셀), 이 대회를 시즌 데뷔전으로 삼은 유소연(29·메디힐), 2015년과 2017년 대회 우승자 양희영(30) 등이 출전한다.

여기에 미국에서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실시한 김세영(26·미래에셋)과 전인지(25·KB금융그룹), 그리고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김효주(24·롯데), 이미향(25), 최운정(29·이상 볼빅)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호주여자오픈서 LPGA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렀던 '핫식스' 이정은(23·대방건설)은 불참한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을 등에 업은 세계랭킹 1위 아리야 주타누간과 언니 모리야를 주축으로한 태국 선수들이다.
지난해 대회서 대회 최소타 신기록인 25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제시카 코르다(미국)는 팔 부상으로 불참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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