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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민당 찾은 김병준 "한일 관계, 더는 악화 안돼"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0 09:14

수정 2019.02.20 09:14

日자민당 찾은 김병준 "한일 관계, 더는 악화 안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일본 자민당과의 정당 외교 차원에서 일본을 방문했다.

이번 일본 방문은 자민당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의 일본 방문요청에 따른 것으로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출국에 앞서 "2차 미북정상회담으로 북한 비핵화 협상이 중대 국면을 경과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일 양국 관계가 더는 악화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본 현지에서 자민당의 니카이 간사장과 하야시 모오토 간사장 대리 등 일본 여당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주요 인사들을 면담할 예정인 김 위원장은 "교착 상태에 있는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양당 간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위안부 배상 문제와 강제징용 판결, 레이더 갈등과 같이 한일간 팽팽한 긴장관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한일 갈등이 단순히 외교적 문제를 넘어 양국 간 경제 협력과 재일 한국인들의 권익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최근 악화되고 있는 한일관계의 복원 및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 방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등 동북아 정세, 양국 간 경제협력 문제, 재일 한국인의 권익 증진 등 양국 관계 현안에 대해 자민당 지도부와 의견을 교환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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