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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숙원사업 제주 제2공항 본격 추진"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0 17:31

수정 2019.02.20 17:31

"경제지도 완전히 바꿀 것"
【 제주=좌승훈 기자】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0일 "제주 제2공항 도민 숙원이자 제주의 미래를 위한 필수사업"라며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에 즈음해 제주도민에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정부의 기본계획수립 추진에 따른 제주도의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원 지사는 "기존 제주공항은 지난 2015년 이미 연간 수용능력인 2589만명을 초과했고, 매년 2900만명 이상의 이용객이 드나드는 극한적 포화 상태다. 활주로에는 2분에 1대가, 특히 추석이나 설 연휴에는 1분43초에 1대 꼴로 항공기가 뜨고 내린다"며 "제주공항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제2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제2공항은 제주 경제의 활력이 될 것이며, 제2공항 연계 제주발전계획은 제주의 경제지도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며 "항공 연관 산업은 물론이고 1차 산업과 관광산업, 미래산업을 융·복합화해 제주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제2공항 건설에 5조원에 가까운 재원이 투입된다.
이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3조9천61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7천960억원, 고용효과 3만7천960명, 취업유발 효과 3만9천784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원 지사는 특히 "제2공항은 그동안 사전 타당성 조사와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입지선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측의 의견을 존중해 국책사업으로는 사상 유례가 없는 재조사까지 진행했다"며 "오는 6월까지 수립되는 정부의 기본계획에 지역주민과 제주도의 입장을 반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건설 예정지 주민에게는 주택, 토지 등 삶의 터전을 제공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최대한의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고, 대안 마련을 정부에만 의지하지 않겠다.
이주와 그에 따른 보상, 소음 문제 대책, 지역주민의 안정적인 고용과 소득창출 방안 등 주민들의 뜻과 지혜를 모아 정부와 적극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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