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베일 벗은 폴더블폰..삼성,미래를 펼치다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1 04:30

수정 2019.02.21 04:30

美서 열린 언팩서 갤럭시 S10 4종과 동반 출격
암호화폐지갑·무선이어폰 등 '혁신 업그레이드'
베일 벗은 폴더블폰..삼성,미래를 펼치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열고 '갤럭시S10'을 선보였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오는 2·4 분기께 출시될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열고 '갤럭시S10'을 선보였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오는 2·4 분기께 출시될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샌프란시스코(미국)=김성환 기자】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열고 '갤럭시S10' 4종과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워치 액티브'와 '갤럭시 핏',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공개했다. 갤럭시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벌이는 이날 행사에는 언론사와 협력사 등 3500여명이 참석했다.


■디스플레이부터 배터리까지 혁신

삼성전자가 이날 선보인 갤럭시S10은 4세대(4G) 이동통신망용 3종(갤럭시S10e·갤럭시S10·갤럭시S10플러스)과 5세대(5G)용 갤럭시S10 등 4종이다. 갤럭시S10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내는 제품이다. 다른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무선으로 충전해주는 역방향 무선충전(배터리 공유), 화면 내장형 지문인식, 배터리와 메모리 등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주는 인공지능(AI) 등이 특징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10번째 갤럭시 S시리즈인 갤럭시S10은 의미있는 혁신을 집대성해 미래 스마트폰의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오늘날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고 스마트폰 업계에 모멘텀을 만들어 앞으로는 경험 혁신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10e은 5.8인치 화면을 탑재하고 측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달았다. 갤럭시 S10과 S10플러스는 각 6.1인치, 6.4인치로 화면 크기가 다르다.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써 전작에 비해 색 재현력이 탁월하다. 모양은 전면카메라 구멍만 빼고 모두 화면으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를 써서 보기에 더 시원하다. 특히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에는 화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를 넣었다. 센서가 보이지 않지만 화면 하단 부위를 터치하면 잠금을 풀어준다. 두 모델 모두 망원, 광각, 초광각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S10플러스의 경우 전면에도 기본 카메라 외에 심도 카메라를 추가했다. 카메라 성능은 동영상과 화각, 인공지능을 모두 강화했다. 손떨림을 추가로 보정하는 '슈퍼 스테디' 기능을 넣어 영상 흔들림을 거의 없앴다. 갤럭시S10의 배터리는 역방향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단말기 위에 다른 기기를 올려놓으면 무선으로 배터리를 충전해줄 수 있다. 삼성전자는 4G용 갤럭시S10 3종에 대해 21일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오는 3월 8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현재 5G 모델의 출시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접혀 있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도 펼쳐

고 사장은 이날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도 공개했다.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4.6인치, 펼쳤을 때 7.3인치로 화면을 키워 쓸 수 있다. 수십만번 구부리고 펼 수 있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으로 접은 상태의 바깥면에도 화면을 넣어 메시지나 전화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폴드는 펼친 채로 화면을 여러 개로 분할해서 쓸 수 있다. 여러 개 앱(응용프로그램)도 한 화면에서 동시에 돌릴 수 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자체의 가능성을 변화시키며 차세대 모바일 혁신의 역사를 열어가는 중"이라며 "갤럭시 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 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