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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펼치니 "Wow!" 탄성과 휘파람 쏟아져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1 07:14

수정 2019.02.21 07:14

갤럭시 폴드를 펼쳐 구글 맵을 보는 모습. 접은 화면을 펴기만 하면 시원한 화면으로 볼 수 있다.
갤럭시 폴드를 펼쳐 구글 맵을 보는 모습. 접은 화면을 펴기만 하면 시원한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지도 펼치고, 영상 보며 채팅까지... 새 카테고리 창조
전 후면 등 카메라 6개 달고 4월 26일 출시
가격은 약 222만원대

【샌프란시스코(미국)=김성환기자】 “와우!(Wow!)”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를 펴는 영상을 내보내자 장내에 탄성과 휘파람소리가 퍼졌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가 2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진면목을 보였다. 지난해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 등에서 일부 디자인이 소개됐지만 완전한 외관과 실제로 접고 펴는 장면을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갤럭시 폴드는 10년간 이어진 스마트폰 폼팩터를 바꿀 새로운 차원의 창조”라며 “단지 큰 화면만 넣은게 아니라 바깥면의 화면을 보다가 안쪽 접힌 화면을 펼치면 끊김없이 큰 화면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폴드를 접은 상태의 화면. 큰 화면은 안으로 접혀 있고 접은 상태에서도 앞쪽에 화면이 달려있어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다.
갤럭시 폴드를 접은 상태의 화면. 큰 화면은 안으로 접혀 있고 접은 상태에서도 앞쪽에 화면이 달려있어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다.

데니슨 상무의 설명에 이어 보조 진행자 조시 캠이 직접 폴더블폰을 들고 시연했다.

조시 캠은 접은 상태의 바깥 화면에서 구글 맵을 실행했다. 그대로 폴더를 펼치자 시원하고 널찍한 구글 맵이 나타났다. 마치 반으로 접은 종이 지도를 펼친 느낌이다.

갤럭시 폴드를 가로로 눕힌 후 넷플릭스 드라마를 감상하는 모습.
갤럭시 폴드를 가로로 눕힌 후 넷플릭스 드라마를 감상하는 모습.

이번엔 화면을 가로로 눕히고 넷플릭스의 드라마를 직접 감상했다. 여기까지라면 굳이 폴더블 폰을 살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 보여준 시연에서 독창적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나타났다. 조시 캠이 유튜브와 채팅앱인 왓츠앱, 구글 검색창 등 3가지 앱을 동시에 실행했다. 화면 좌측에는 유튜브 화면이, 우측 상단과 하단에는 각각 왓츠앱과 구글 검색창이 동시에 떴다. 큰 화면을 이용한 화면 3분할 기능이다. 유튜브 영상이 돌아가는 동안 구글 검색창으로 관련 정보를 찾거나 검색해볼 수 있다. 왓츠앱의 대화기능을 터치해도 하단에 가상 자판이 펼쳐진다. 이를 이용해 영상을 보면서 채팅과 검색을 동시에 할수 있다.

갤럭시 폴드를 펼친 상태에서 3개 앱을 동시에 실행한 모습. 왼편엔 유튜브 앱을 띄워 영상을 감상하고 오른편엔 왓츠앱과 구글 크롬 검색창을 띄웠다. 영상을 보면서 검색을 하거나 친구와 채팅을 할 수 있다.
갤럭시 폴드를 펼친 상태에서 3개 앱을 동시에 실행한 모습. 왼편엔 유튜브 앱을 띄워 영상을 감상하고 오른편엔 왓츠앱과 구글 크롬 검색창을 띄웠다. 영상을 보면서 검색을 하거나 친구와 채팅을 할 수 있다.

데니슨 상무가 다시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는 “갤럭시 폴드의 접는 부위는 매일 100번씩 6년간 접어도 무리가 없으며 20GB 램에 4380mAh 배터리, 6개 카메라를 달았다”면서 “우선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을 오는 4월 26일부터 1980달러(약 222만원)에 발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스틴 데니슨 상무가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과 가격에 대해 알리고 있다. 오는 4월 26일 출시하는 제품 가격이 1980달러(약 222만원)에 책정됐다.
저스틴 데니슨 상무가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과 가격에 대해 알리고 있다.
오는 4월 26일 출시하는 제품 가격이 1980달러(약 222만원)에 책정됐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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