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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비대면 거래 선호..관련 업종 고용에 타격"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1 10:41

수정 2019.02.21 10:41

이낙연 국무총리(가운데)가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운데)가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비대면 활동(거래)를 선호하는 변화는 당연히 관련 업종에 치명적 영향을 주고 그 업종 고용에도 심대한 타격을 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민간소비가 회복되지만, 자영업 등 몇 개 업종은 위축되고 고용도 감소한다. 그 저변에 무엇이 흐르고 있는가를 관련 업계, 소비자, 정부가 알고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총리는 지난해 각종 경제지표를 언급하며 "고령화와 고용 부진으로 저소득층이 늘고 분배가 악화한 것은 몹시 아프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ICT(정보통신기술) 발달이라는 기술 변화에 힘입어 온라인 거래가 늘고 오프라인 거래가 쇠퇴한다. 대면 거래가 줄고 비대면 거래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그 저변에는 초연결사회의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다. 초연결사회의 도래로 개인이 과도한 관계에 노출되면서 피로가 생겼다"고 했다. 이 총리는 "그런 관계 피로에서 벗어나기 혼자 밥 먹고 술 마시고 여행하는 등 비대면 활동을 선호하게 된다. 구매도 주문도 온라인으로 하게 된다.
가게에는 손님이 줄었지만, 아파트 단지에는 택배 등 배달 차량이 밀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런 변화가 우리에게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영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온라인 거래 확대와 고령화 등에 따라 자영업이 몰락하고 지방이 공동화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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