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국당 최고위원 후보들 "文정부 양심없어·무능·추악"

뉴스1

입력 2019.02.21 16:43

수정 2019.02.21 16:43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하는 김진태, 오세훈, 황교안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1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울산 경남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19.2.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하는 김진태, 오세훈, 황교안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1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울산 경남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19.2.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부산의 사위'·'고향왔다' '경남 출생' 등 PK표심 잡기
"文정권 심판" 한목소리…김경수 지사 비판도 거세

(부산·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정은지 기자 =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최고위원 및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들이 21일 부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 가운데는 "문 대통령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문재인이 한국경제를 망치게 두고 보실 것인가", "문다혜씨는 태국에 도망갔나? 이민갔나?"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댓글조작 사건과 문재인 대통령의 관계성을 언급하며 김경수의 형량을 높이고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윤영석 후보는 "문재인 정권은 한국당을 적폐 세력으로 몰아 궤멸시키려고 한다"며 "김경수 후보의 석방은 결코 안되고, 오히려 차가운 감옥에 갇혀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하루빨리 석방해야한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에서 태어났다고 밝힌 그는 문 대통령의 딸인 다혜씨가 태국에 왜 갔느냐고 반문하며 "문 정권의 추악한 불의에 맞서는 투사가 될 것이며 한국당의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후보는 "보수궤멸과 좌파의 장기집권 플랜에 의해 대한민국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며 "오로지 자기들만 정의롭다는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하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랜만에 고향에 왔다고 친근감을 드러낸 그는 "총선 승리 관건은 결국 민심을 꿰뚫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균형추 역할을 해 한국당을 민심대로 혁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에 지역구를 둔 조경태 후보는 실업자 속출 등 현상에 대해 "무능한 정권"이라며 "부산에서 민주당 의원으로 3선을 했지만 민주당의 반민주적이고 반개혁적이고 패권적인 정당에서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경제파탄, 안보파탄을 가져오고 있는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우리가 변해야 한다"며 "새로운 한국당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정희 후보는 초, 중학교를 부산에서 다녔다고 운을 떼며 "나라와 당의 성장동력 엔진을 다시 가동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이당 저당 기웃거리는 철새가 아니라 20년 이상 오직 한길 변함없이 당을 지켜왔고 헌신했다"며 "강한 야당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순례 후보는 "김경수를 구하기 위해, 김정숙의 최측근인 손혜원을 보호하기 위해 저를 맹공격하고 때려잡고 있어 굳은 결심으로 한국당 여전사로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문 정부 DNA에 불법사찰과 민간사찰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무너진 한국당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스로를 경남의 사위라고 밝힌 조대원 후보는 "우리당을 망치고 대선, 총선에서 승리하려는 것을 제가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빨갱이, 좌파를 부르짖으며 조롱과 욕설 방식이 아닌, 비전과 열정, 실력, 도덕성으로 정권을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람을 뽑아야한다고 부연했다.

김광림 후보는 "우리당의 지지율은 뭉쳤을 때 올라가고 싸울 때 내려온다"며 "오직 통합과 일로써 일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경제 전문가라고 평가하면서 "경제에 대한 국민 지지도는 20% 정도로 한국당이 경제정당이 돼야 할 이유"라며 "통합된 한국당과 실력과 대안을 갖춘 경제정당과 품격있는 정당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미경 후보는 검사로서의 마지막 임기가 부산지검이라고 소개하면서, 김경수 지사와 서영교 의원을 거론하며 "역대급으로 무능한 문재인 정권이 역대급으로 잘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경수 지사에 대한 양형을 높여야 한다고 외치면서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는 내로남불을 심판하기 위해 분열하지 말자"며 "문정부를 심판하지 않으면 법치주의가 무너진다"고 덧붙였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도 청년을 위해 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막말로 논란이 됐던 김준교 후보의 경우 그동안의 과격한 언행에 대해 사과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신보라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일과, 법과 양심이 없는 3무정권으로 " "문 정부의 폭정과 경제 실정에 당당히 맞서는 대여투쟁 선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교 후보는 전당대회에 누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으킨 소중한 한국경제를 문재인이 망치는 것을 두고 볼 것이냐"고 비난했다.

박진호 후보는 "청년최고위원이 되면 청년에 사랑받는 정당으로 만들고 위선적 문재인 정권을 막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총선을 이끌고 정권 탈환 선봉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열 후보는 당원들 앞에서 정태춘의 '떠나가는 배'를 부르면서 한국당 해체 주장에 대해 "민주당부터 먼저 해체하고 얘기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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