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김정은 전용열차, 압록강 건너 中단둥 진입

뉴스1

입력 2019.02.23 23:05

수정 2019.02.23 23:06

23일 밤 객실 불이 꺼진 단둥 중롄호텔의 모습 <채드 오캐럴 기자 트위터> © 뉴스1
23일 밤 객실 불이 꺼진 단둥 중롄호텔의 모습 <채드 오캐럴 기자 트위터> © 뉴스1

오후 9시20분쯤 중조우의교 통과
단둥역 인근 중롄호텔 객실 비워지고 가림막 설치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전용열차가 23일 늦은 오후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 들어섰다고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 "김정은 위원장이 탄 열차가 중국 현지시간으로 오후 9시20분께 단둥 지역의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압록강철교)를 건넜다"면서 중국 당국의 보안 인력들이 근처의 도로를 막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용열차의 창문은 모두 가려진 모습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타스통신은 익명의 북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탄 열차가 이날 오후 5시께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었다.


앞서 채드 오캐럴 NK뉴스 기자는 트위터에 단둥역 인근 중롄호텔에 가림막이 설치된 사진을 게시하면서 역을 바라보는 쪽은 완전히 캄캄한 것으로 보아 방을 다 비우도록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롄호텔은 북한 최고 지도자들이 열차를 통해 방중할 때마다 투숙 예약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소식통은 "오늘 아침까지 역 인근 호텔 손님들은 다 나가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현재는 예약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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