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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여야 5당 오늘 회동…국회 정상화·북미회담 지지 논의

뉴스1

입력 2019.02.25 05:00

수정 2019.02.25 05:00

왼쪽부터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 국회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왼쪽부터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 국회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국회 차원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 지지 성명도 추진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김세현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25일 만나 대치 정국을 해소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또한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지를 위한 성명을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문 의장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열어 국회 정상화 문제, 선거제 개편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에 나선다.

여야는 지난주에도 매일 협상 테이블을 가동했지만 접점을 찾는데 난항을 겪었다. 한국당은 손혜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여당이 수용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별도의 국정조사 대신 이해충돌조사위원회를 설치한 후 이해충돌 의혹이 나오는 한국당 의원들도 함께 조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여야의 대치가 거듭되면서 바른미래당에선 이해충돌조사위원회 형태의 기구를 구성한 후 손 의원 논란에 대한 조사를 먼저 하자는 중재안을 내놓았지만 이 역시 별다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여야가 대치정국을 해소하기 위한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자 문 의장이 직접 나선 셈이다.

문 의장은 지난 19일에도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지금 뭐하는 것이냐. 사법개혁이 됐나. 국가기관 개혁이 됐나. 그러니 5·18 (논란과 같은) 일이 생기는 것이다. 부끄럽지 않느냐"고 고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또한 여야 협상이 원활하지 않자 여야 의원 전원에게 서한을 보내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여야가 당장 국회 정상화나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선거제 개편안 역시 이견이 여전해 진전을 이루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중론이다.

문 의장과 여야 원내지도부는 국회 차원의 북미정상회담 성공 기원 지지 성명을 내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회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성공기원 성명이나 지지 입장 표명 등을 내는데 대해 국회의장 성명으로 할 것인지 원내대표 합의로 할지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여야 5당 대표가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한다는 측면에선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도 "국회 차원의 지지 의사를 밝히는 여러 방안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가 만만치 않은 까닭에 원활한 협의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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