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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당대회 일반국민 여론조사 실시…민심, 영향 미칠까

뉴스1

입력 2019.02.25 06:30

수정 2019.02.25 06:30

김진태(왼쪽부터), 오세훈, 황교안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김진태(왼쪽부터), 오세훈, 황교안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여론조사, 당심-일반여론 격차…여론 향방 관심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2·27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의 책임·일반당원 등 선거인단 모바일·현장 투표가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진행된 가운데, 또다른 승부처가 될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가 25일과 26일 이틀간 실시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일반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3개 기관이 나눠서 실시한다. 면접원이 전화를 통해 준비된 설문지로 직접 질문을 하는 전화면접조사(CATI)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당 전대에서의 투표반영비율은 모바일·현장투표와 27일 전대 현장에서 이뤄지는 대의원 8115명의 투표를 포함해 선거인단(당원)이 70%,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30%다.

당원들의 표심 비중이 높은만큼 당락을 좌우할 최대 분수령으로 지목돼 온 지난 주말 당원 투표에선 레이스 초반 대세론을 형성한 황교안 후보의 우세가 예상된다. 그런 가운데 각 후보에 대한 민심의 지지를 확인할 수 있는 여론조사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당심과 국민여론 사이 상당한 격차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한국당 지지층 71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22까지 3일간 실시, 24일 발표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결과 황교안 후보가 60.7%로 1위, 김진태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각각 17.3%와 15.4%로 박빙 2위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실시, 22일 발표한 당대표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에선 오세훈 후보가 37%로 가장 높았으며, 황교안 후보가 22%로 2위, 김진태 후보가 7%로 3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의견 유보는 33%였다.

그러나 같은 갤럽 조사에서도 한국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한 결과는 황 후보 52%, 오 후보 24%, 김 후보 15%로 현격히 차이가 났다.

이에 따라 대세론을 형성한 황 후보가 실제 투표에서도 압도적 당심의 지지를 확보했는지와 오 후보와 김후보의 선거인단 투표에서의 선전 여부, 각 후보에 대한 여론 지지도 격차 정도가 승패를 판가름할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인용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 응답률은 5.1%다. 갤럽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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