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소상공인 온라인마케팅 비용 현금 지원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5 09:14

수정 2019.02.25 09:14

부산시가 소상공인의 판로개척을 돕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 비용을 직접 지원한다. 최근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과 판매가 필수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소상공인에게 온라인 위탁판매수수료와 가맹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비용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다양한 방식의 온라인마케팅을 펼치는 지역 소상공업체 중 300개 업체를 선정, 업체당 30만원의 마케팅비용을 현금으로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광고시장은 12조원 규모다. 이 중 인터넷·모바일 광고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소상공인의 온라인마케팅 비용 부담도 계속 커지고 있다.

이에 시는 2017년부터 소상공인의 온라인마케팅 비용을 현금으로 일부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업종별 쿼터제 도입으로 도·소매업, 부동산업, 음식·숙박업 등 다양한 업종이 지원을 받았다. 상반기에 300개 업체 신청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소상공인들의 호응이 높았다.

올해는 소상공인이 다양한 온라인 활동 분야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키워드 광고, 배너광고, 소셜 마케팅 비용은 물론, 온라인 마케팅을 위한 디자인 제작과 제품 촬영비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부산시에 거주지와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2019년 온라인마케팅 활동비용을 30만원 이상 지출한 소상공인이다. 신청자들은 올해 온라인마케팅 활동을 증빙할 수 있는 세금계산서, 홍보물 게재 사진 등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선착순 마감이며, 온라인마케팅 활동 이미지와 지출증빙자료를 검토한 후 다음 달에 개별 '제로페이' 이용 출금 계좌로 입금한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든 QR 코드 방식의 간편결제 서비스다. 소비자는 제로페이 이용앱에 결제 계좌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제로페이 민간 참여사업자는 썸뱅크(부산은행) 등 28개이다.

시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마케팅이 필수 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온라인 판촉활동을 위한 활동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면서 "로고와 디자인 제작비, SNS 홍보비용 등 다양한 온라인마케팅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판로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소상공인희망센터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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