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암보다 더 무서운 치매… 프라즈마로겐이 효과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6 18:07

수정 2019.02.26 18:07

암보다 더 무서운 치매… 프라즈마로겐이 효과


치매는 이제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고령화 시대에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정부차원에서 치매책임제를 시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65세 인구는 708만명, 전체 인구의 13.8%가 치매인구이며 2030년에는 전체노인의 10%인 127만명이 치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웃나라 일본은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해 2025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총인구의 약 30%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65세 이상의 치매환자 수는 2015년는 약 700만명, 5명에 1명이 될 전망이다.

치매의 원인 질환으로 알츠하이머병이 가장 흔히 발생되고 알츠하이머의 가장 위험한 인자는 나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알츠하이머병의 유병률이 확연하고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고 알츠하이머의 발병은 뇌 속의 베타 아미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증가함으로 인해 뇌의 신경세포가 사멸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인간의 뇌는 65%가 지질이며 이 지질 중 50%가 인지질이며 인지질 전체의 약 20%가 프라즈마로겐형이다. 프라즈마로겐이 감소하면 아포토시스(세포의 자살)를 촉진하여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한다.

연구에 의하면 사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뇌 속의 프라즈마로겐 양은 감소하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와 혈청 속에 프라즈마로겐이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마에다박사는 2007년 죽상동맥경화증과 혈전증 학술지에 고령자(65.5±12.0세)는 젊은 성인(23.5±3.6세)에 비해 프라즈마로겐이 약 40%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큐슈대학의 후지노교수팀은 2016년 제1회 국제 프라즈마로겐 학회에 프라즈마로겐은 베타 아미로이드라는 단백질을 분해하고 베타 아미로이드의 응집반응을 억제하여 인지능력 개선과 경도의 알츠하이머병 개선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후지노교수팀은 임상시험에서 경도의 알츠하이머병 인지장애환자(60~85세) 276명을 대상으로 프라즈마로겐을 약 6개월간 1mg씩 경구 투여한 결과, 경도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기억이 개선되었고 부작용이 없었으며 혈중 프라즈마로겐의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부족한 프라즈마로겐을 체외에서 효과적으로 보충하는 것이 알츠하이버병 예방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식품 중에 프라즈마로겐은 함유하고 있는 것은 멍게, 가리비, 닭고기 등이 있으나 프라즈마로겐 함유량이 가장 높은 것은 멍게이다.

2016년 일본 후생성은 프라즈마로겐 제품에 '인지기능 기능성 표시'를 허가했다.
에이플러스라이프는 멍게에서 추출한 프라즈마로겐이 함유된 프라겐징코 제품을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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