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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한국당 전당대회 '후끈'...민노총 50명 '기습시위'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7 15:23

수정 2019.02.27 15:23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려 당대표 후보로 나선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오른쪽부터)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사진=fnDB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려 당대표 후보로 나선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오른쪽부터)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사진=fnDB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7일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당 전대대회장에는 총 8000여 명의 한국당 관계자 및 지지자들이 운집하며 후끈 열기가 달아올랐다.

한국당 지지자들은 행사장 안팎에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기호순)의 포스터를 붙이고, 이름이 적힌 푯말을 세워놓았으며 후보자 이름을 외치는 등 행사 전부터 장외 경쟁에 돌입했다.

오후 2시 20분께 행사 사회를 맡은 김성원·송희경 의원이 전대 개회를 선언하자 당 지도부와 대의원, 지지자 등 행사장에 자리한 8000여명은 환호했다.


행사장에는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 등 정부 관계자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허영 최고위원 등이 자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민평당 정동영 대표는 새 지도부를 축하하는 화환을 보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당은 위대한 국민과 함께하는 당이다. 문재인 정부가 국민을 어리석고 형편 없는 존재로보고 국민 생활 하나하나 곳곳에 간섭하고 기업을 규제하고 감독할 때 한국당은 국민의 위대함을 믿고 미래를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오늘로 새롭게 시작한다. 과거를 넘어서 미래로, 분열을 넘어서 통합으로 새로운 시작을 선포한다"며 "문재인 정부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전대 시작 전 민주노총이 행사장 안에 진입해 기습 시위를 벌이며 혼란스러운 모습이 연출됐다. 사진=ㄱ김규태 기자
하지만 이날 전대 시작 전 민주노총이 행사장 안에 진입해 기습 시위를 벌이며 혼란스러운 모습이 연출됐다. 사진=ㄱ김규태 기자
하지만 이날 전대 시작 전 민주노총이 행사장 안에 진입해 기습 시위를 벌이며 혼란스러운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민노총 조합원 50여명이 행사장 입구까지 들어와 "한국당은 해체하라"고 외치면서 한국당 지지자들과 격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들은 5.18 광주민주화 운동 비하 논란을 야기한 김진태, 김순례 의원을 규탄하하며 동시에 황교안 후보를 겨냥해 "탄핵촛불 부정하는 황교안이 박근혜다"라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양측간 물리적 충돌 등의 우려로 경기북부청에서 경찰 기동대가 투입되면서 시위는 1시간 여만에 종료됐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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