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점화 이탄희 판사도 '3·1 100주년 만세하라 릴레이' 동참

3·1절 100주년 기념 '대국민 캠페인 만세하라 1919' 에동참한 이탄희 판사.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3·1절 100주년 기념 '대국민 캠페인 만세하라 1919' 동참한 임은정 부장검사와 안미현 검사. (출처=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조국 이어…"3·1운동 정신에 대한 충성심, 공직자의 명예"
'검찰 내 미투 촉발' 임은정 부장검사 등 법조계 참여 번져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사법농단에 맞섰다가 최근 사표를 제출한 이탄희 판사가 27일 3·1절 100주년 기념 '대국민 캠페인 만세하라 1919' 릴레이에 동참했다.

이 판사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캠페인 참여 영상을 올리고 "대한민국 헌법의 첫번째 문장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것"이라며 참여 동기를 말했다.

그러면서 "3·1운동 정신은 대한민국의 '공적가치'이고 3·1운동 정신에 대한 '충성심'이 공직자의 '명예'"라며 "명예를 지키는 마음으로 만세를 외치겠다"고 덧붙였다.

이 판사는 다음 주자로 세월호참사 당시 수색작업에 참여한 황병주 민간잠수사와 안윤교 UN인권사무소 서울 인권담당관, 검찰 내 '미투' 운동을 촉발한 임은정 청주지검 충주지청 부장검사를 지명했다.

영상 아래에는 '대한독립만세' '삼일절100주년' '삼일절' '임시정부100주년' '임시정부수립' 'remember1919' '19190301' 등 해시태그도 적었다.

이 판사 참여 이후 법조계 인사들의 릴레이 참여도 계속해서 번져가고 있다.

이 판사의 지명을 받은 임 부장검사는 같은 날 페이스북 계정에 "백범 김구 선생님 등 많은 독립지사분들 덕분에 너무도 평안하게 사무실에서 만세를 외칠 수 있어 무임승차한 듯 죄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그 분들을 본받아 하루하루 부끄럽지 않게 살 것을 다짐하며 외치겠다"고 전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전 춘천지검 검사(현 의정부지검 검사) 또한 임 부장검사의 지목을 받고 릴레이에 참여했다.

안 검사는 "일제탄압으로부터 해방을 위한 우리 민족의 함성이 울려 퍼진지 10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는 불의, 폭력과 부당한 압력, 사회적 편견에 맞서 항거하며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며 "100년 전 용기 있는 외침, 그날의 감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검사 또한 국내에서 '미투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를 비롯해 또 다른 3명을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추천하면서 법조계 인사들의 만세 릴레이 함성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만세 릴레이는 지난 23일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전국에서 만세를 하면 어떨까 싶어서 릴레이를 시작하게 됐다"며 제안한 캠페인이다.

고 부대변인의 지명을 받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4일 캠페인에 동참하며 다음 주자로 이탄희 판사를 지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