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프로필] 한국당 최고위원 조경태 의원…민주당 출신 4선

뉴스1

입력 2019.02.27 19:47

수정 2019.02.27 19:47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9.2.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9.2.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2016년 한국당 입당 이후 첫 지도부 입성
특유의 언변으로 '미스터 쓴소리' 별명도

(고양·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조 의원은 2016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한국당에 입당한 이후 2017년 대선 후보 경선, 원내대표 경선 등에 나섰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출마를 고심하다 최고위원에 도전했다.

조 의원은 부산 사하을 지역구에서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4선을 한 입지전적 인물로 손꼽힌다.
특히 20대 총선 직전 '친정'인 민주당을 탈당해 새누리당(현 한국당)에 입당, 당을 갈아타고도 4선 고지에 올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68년 부산에서 출생한 그는 1996년 부산대학교 대학원 토목공학 박사과정을 밟던 중 "서민을 대변할 사람이 되겠다"며 정계에 입문했다.

당시 그는 '지역주의 타파'를 기치를 내걸고 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로 15대 총선에서 부산 사하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 뒤에도 2차례 연속 고배를 마셨지만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간판을 달고 나가 당선됐다. 당시 그의 나이 36세로, 야당의 불모지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초청해 조 의원의 성공사례를 학습할 필요가 있다며 '조경태 학습관'을 지으라고 말했다는 일화도 있다.

그는 특유의 언변으로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때로는 독설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더민주에 있을 당시 문재인 대표와 사사건건 대립했는데, 4·29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물으며 "죽어봐야 저승맛을 알겠는가"라는 등 강도높은 발언으로 여러 뒷말을 낳았다.
2008년 5월 광우병 쇠고기 파동 관련 청문회에서는 당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쩔쩔 매게 만들어 '청문회 스타'로 부상하기도 했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했으며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국당에서는 기재위원장을 맡았다.

Δ1968년 경남 고성 Δ경남고, 부산대 토목공학과 Δ16대 대선 노무현 대통령 후보 정책보좌역 Δ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Δ민주당 최고위원 Δ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Δ17~20대 국회의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