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국당 새 지도부 구성…국회 정상화 탄력받나

뉴스1

입력 2019.02.28 05:00

수정 2019.02.28 05:00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당대표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확정 발표가 나자 손을 흔들고 있다. 2019.2.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당대표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확정 발표가 나자 손을 흔들고 있다. 2019.2.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여야, 3월 국회 필요성에 공감대…극적 타결 기대감 높아져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자유한국당이 전날(27일)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면서 꽁꽁 얼어붙은 정국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야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실시 여부를 두고 거듭 충돌했다. 결국 2월 임시국회는 무산됐다. 여야는 물밑에서 3월 국회 일정 등에 대한 조율을 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핵심 쟁점에 대한 여야의 이견이 워낙 큰데다 한국당 당권경쟁이 한창인 상황도 맞물리면서 협상은 난항을 거듭했다.

특히, 한국당은 전당대회를 앞둔 탓에 중대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이 쉽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당의 새 지도부 구성을 계기로 여야 협상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야 모두 3월 임시국회 개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정파별로 시급한 민생법안 뿐 아니라 국회를 계속 열지 않을 경우 제기될 역풍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은 까닭이다.

국회는 짝수달에는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2월 국회는 열지 못했다. 이는 2000년 국회법 개정 이후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3월 국회마저 열지 못할 경우 정치권에 대한 냉랭한 여론이 일 수밖에 없다.

황교안 한국당 신임 대표는 조만간 여야 지도부 예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을 통해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뜻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여야가 당장 정상화 수순을 밟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우려도 여전하다. 그간 쌓인 감정의 골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황 신임 대표 선출에 대해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여권은 한국당의 새 지도부가 해야 할 첫 번째 과제가 5·18 망언 3인방에 대한 징계라고 지적해왔다.
당장 여야 간 훈풍이 불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여야가 어떻게든 막판에 극적인 타협을 이루지 않겠느냐는 목소리 역시 높아지면서 정국 정상화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기대감은 높아만 지고 있다.
당장 여야 원내지도부가 이번 주말부터 물밑 협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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