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대기업 상반기 신입공채 시즌.. 현대차·SK·LG 계열사 채용 공고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1 10:34

수정 2019.03.01 10:34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주요 대기업들이 이번달부터 '2019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본격 나선다. 현대차와 SK, LG 등의 일부 계열사가 일찌감치 채용 공고를 낸 가운데 삼성, 롯데, 한화, CJ 등도 이달 중에 그룹 공채를 위한 서류 전형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치열한 취업 경쟁이 예상된다.

1일 취업 포털 잡코리아와 '인크루트'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계열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트론은 최근 각각 올 상반기 신입연구원과 신입사원 채용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마감은 각각 오는 3일과 14일이다.

기아차는 브랜드전략·스포츠마케팅 부문 등에서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냈고, SK그룹 계열의 SK C&C도 상반기 신입사원 수시 채용을 시작했다. LG화학은 오는 14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서류 접수를 받는다.


또 코오롱그룹은 오는 3일, 애경산업은 오는 13일에 각각 정기 신입·경력 사원 공채를 위한 서류 접수를 마감한다.

이는 그룹 차원의 신입사원 채용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부터 신입 공채를 폐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대기업 정기 공채의 문은 더 좁아질 전망이다. LG그룹도 지난 2000년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로 채용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역시 계열사별 선발로 전환했으나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는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인크루트가 지난해 채용 일정을 토대로 올 상반기 채용 계획을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주요 그룹은 대체로 3월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4월에 인적성 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은 지난해 3월 20일 서류 접수를 마감하고 4월 15일 GSAT를 실시했고, SK도 3월 중에 서류를 접수한 뒤 4월 22일 인적성 시험을 진행했다.
LG도 계열사별로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3월 말에 서류 접수를 끝내고 4월 7일 인적성 시험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는 비교적 늦은 3월 29일에 서류 접수를 마감하고 4월 28일 인적성 시험을 치렀고, 포스코는 4월 초에 서류 접수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LG그룹은 최대 3곳의 계열사에 중복 지원할 수 있고 한화그룹은 인적성 시험 대신 직무별 심층 면접을 실시하는 등 그룹별로 특징이 있다"면서 "주요 대기업의 채용 일정이 겹치기 때문에 일정과 특징을 잘 파악한 뒤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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