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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선임기자의 경제노트]잠실발 서울 역전세난 부른 헬리오시티 지금은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6 07:32

수정 2019.03.07 08:04

입주 3개월 만에 입주율 70% 넘기며 34평 전셋값 6억5000만원 넘어서
진주아파트 재건축 이주 등 수요 유입으로 저가매물 사라져 역전세난 해소
한동안 역전세난의 대명사로 통하며 서울 잠실 집값과 전셋값을 끌어내리던 헬리오시티 전셋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전셋값이 주변보다 워낙 저렴하게 형성되면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은데다 최근에는 인접한 진주아파트의 이주가 진행되면서 집들이를 하는 집이 크게 늘고 있어서다. 헬리오시티는 지난해 12월31일부터 오는 4월1일까지 정식 입주기간으로 아직 입주마감일이 한달 가까이 남았음에도 입주율이 50%를 넘기고 있다. 이미 잔금을 치른 가구까지 합치면 70% 수준에 달하고 있다. 잔금을 치렀다는 것은 이미 입주 날짜가 정해졌다는 것을 의미할 때 역전세난 위기는 이미 지난 것으로 보인다.

6일 주변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워낙 전셋값이 싸다보니 주변에 많이 들어왔다"며 "재건축을 추진중인 진주아파트가 이주를 시작하면서 전세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전셋값도 많이 올랐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중간층 이상 매물은 6억5000만원 이상 줘야 한다. 한때 5억원선이 일부 붕괴되기도 했지만 지난달에 6억원 이하 매물이 거의 다 주인을 찾으면서 이제는 저층이나 융자를 많이 낀 매물도 6억3000만원 정도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전용면적 59㎡도 6억원 이상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다. 5억원 미만의 저렴한 매물은 이제 아예 없다고 중개업소는 설명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제 전셋값이 전용면적 84㎡의 경우 정상적인 매물은 6억5000만원 이상 줘야 한다"며 "실 입주자인 조합원들의 입주가 늘고 입주율이 높아지면서 오름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특히 작은 면적대인 전용면적 39㎡의 경우는 워낙 인기가 좋아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세 매물가격도 전용면적 59㎡에 육박하고 있다.

헬리오시티는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총 951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다.
조합원 물량은 6551가구이며 일반 분양물량은 1558가구였다.
[fn선임기자의 경제노트]잠실발 서울 역전세난 부른 헬리오시티 지금은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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