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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서울 연극 변천사 담은 '서울의 연극' 발간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6 11:14

수정 2019.03.06 11:14

자료=서울역사편찬원
자료=서울역사편찬원

#1902년 우리나라 최초 실내 연극장인 협률사가 세워졌다. 고종 즉위 40주년이 되는 해였고 이를 기념해 칭경예식이 기획됐다. 칭경예식을 기획하며 봉상시 안에 가설무대를 만들어 연희공연을 준비했고 이는 황실공연장이자 기관인 협률사 출범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곧 협률사는 개인의 출자회사로 바뀌고 최초의 연예기획사이자 전용 공연장으로 자리 잡게 된다.

#해방 이후에는 연극인들의 염원을 담아 1950년 국립극장이 설립됐고 유치진이 중심이 된 극단 신협이 전속극단으로 활약하며 개관작으로 '원술랑'을 공연했다. 1960년대 들어서는 국립극장에 국립극단이 설립됐고 신협은 드라마센터를 중심으로 활동을 선보였다.


서울역사편찬원이 조선시대에서 오늘날까지 서울에서 연극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됐는지 서술한 ‘서울의 연극’을 지난 2월 28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책은 서울의 문화를 알기 쉽게 서술하는 ‘서울문화마당’ 시리즈 제14권으로 연극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많은 저서를 집필한 김기란 대진대 교수가 집필했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조선시대 공연문화부터 1990년대 대학로 소극장 연극시대까지 연극 문화의 변천사를 담았으며 다양한 연극 관련 사진을 함께 수록했다.

‘서울의 연극’은 서울시내 각 도서관과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 e-book으로 읽을 수 있으며 시민청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현대인들이 문화적으로 가장 친근하게 접하고 누리는 연극이라는 문화가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역사적으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쉽고 재미있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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