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권민호·여영국 단일화 협상 합의…"민주진보 승리 위해"

뉴스1

입력 2019.03.12 18:38

수정 2019.03.12 18:38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에비후보(오른쪽 두번째)와 여영국 정의당 예비후보(왼쪽 두번째)가 12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단일화 협상 개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권민호 후보 측 제공)2019.3.12.© 뉴스1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에비후보(오른쪽 두번째)와 여영국 정의당 예비후보(왼쪽 두번째)가 12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단일화 협상 개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권민호 후보 측 제공)2019.3.12.© 뉴스1

석영철 손석형 민중당 예부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이 12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주당·정의당 단일화 협상'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민중당 제공)2019.3.12.© 뉴스1
석영철 손석형 민중당 예부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이 12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주당·정의당 단일화 협상'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민중당 제공)2019.3.12.© 뉴스1

민중당 "묻지마 단일화"…한국당 "정치적 야합" 비난

(창원=뉴스1) 강대한 기자 = 4월3일 치러지는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후보 단일화에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투표용지 인쇄 이전인 25일까지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이에 대해 민중당에서는 “묻지마 단일화”라고,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정치적 야합”이라고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를 평가 절하했다.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예비후보는 12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단일화 협상 개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역사를 전두환, 박근혜 시절로 되돌리려는 세력에 맞서 민주진보개혁 진영이 힘을 합쳐 승리하라는 창원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민호 후보와 여영국 후보는 오늘부로 민주진보개혁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식적인 실무협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일화 과정에서 4가지 원칙을 정했다. Δ양당의 단일화 방식은 시민여론조사 Δ늦어도 25일까지 단일화 완료 Δ세부적인 경선일정 및 방식의 공개여부는 양당 합의 결정 Δ단일화 관련 입장발표는 양당 공식 채널 등이다.

민중당은 민주·정의당 공동 기자회견 직후 같은 곳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단일화하면 이기는데, 묻지마 단일화가 웬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민주당과 ‘묻지마 단일화’를 한다고 한다. 그것도 노동자들이 민주당의 대우조선매각에 반대해 싸우는 한 가운데 노동자가 아닌 민주당의 손부터 덥석 잡았다”고 지적했다.

또 “경남진보원탁회의를 무력화하고 무시하는 행동을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민주당은 정의당·민중당 간의 선(先) 단일화 과정 없이 민주당도 포함해 3당이 한꺼번에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는 ‘3당 원샷 단일화’를 제안했다. 애초 정의당과 민중당은 경남진보원탁회의를 통해 진보후보 단일화에 대해 긴 시간 고민해왔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자유한국당 창원시의원들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창원성산 보궐선거의 정치적 야합을 중단하라”면서 “집권여당이 야당과 단일화하는 것은 정강정책에 따른 자신의 소속정당의 이념을 저버린 영혼 없는 불치병”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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