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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나경원, 독립운동가 예우와 친일잔재 청산마저 편가르기"

뉴스1

입력 2019.03.14 20:15

수정 2019.03.14 20:15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News1 이종덕 기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News1 이종덕 기자

"친일미화하고 독립운동가 빨갱이로 몰았던 것과 같아"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반민특위' 발언에 대해 "독립운동가 예우와 친일 잔재 청산 마저 편가르기하는 나 원내대표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5·18 역사를 왜곡한 '망언 3인방'의 징계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한국당이 또 다른 역사 왜곡으로 남루한 역사 인식을 드러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보훈처가 '가짜유공자'를 가리기 위해 서훈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펼칠 것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우파는 곧 친일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이 정부의 역사공정을 시작하려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방 후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분열한 것을 기억할 것이다. 또다시 대한민국에서 이런 정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변인은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과거 친일을 미화하고자 독립운동가를 빨갱이로 몰았던 반민족친일세력의 주장과 한 치도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일 잔재를 청산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염원마저 '국론 분열' 운운하며 이념적 잣대로 편 가르기에 나선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가 '친일 반민족 세력'의 대변인이 아니라면 자신의 역사왜곡 발언을 취소하고 국민과 역사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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