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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내년 민주화운동 60년, 미리 준비…2·28에서 4·19까지"

뉴스1

입력 2019.03.15 11:46

수정 2019.03.15 11:46

이낙연 총리가 3·15민주묘지에 참배하고 있다.
이낙연 총리가 3·15민주묘지에 참배하고 있다.

"3‧15의거 피로 우리 민주화 시작"

(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2·28에서 4·19까지 일련의 민주화운동이 60주년을 맞는 내년을 뜻깊게 기념하도록 미리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경남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9주년 3·15의거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대한민국 민주화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더 찾아 기록하고 정당하게 평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민주주의를 제도화하고 내실화하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창원시가 추진하는 민주주의 전당의 건립에 대해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는 같은 취지의 사업들과 함께 정부가 관련 지자체들과 협의해 합리적 기준을 만들어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60년 3월15일 열린 대한민국 제4대 대통령과 제5대 부통령 선거는 일찍부터 부정으로 치달았다.
이에 2월28일에는 대구에서, 3월8일에는 대전에서 고등학생 시위가 벌어졌고 3월15일 마산에서 처음으로 유혈의 진압이 빚어졌다.

이 총리는 "당시 학생과 시민들은 부정선거를 규탄하며 행진했고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총탄을 쏘았다"며 "28일 만에 바다에 떠오른 마산상고 신입생 김주열 열사의 처참한 주검은 학생과 시민을 다시 거리로 불러 모았고 군중의 구호는 "이승만 하야"와 "독재 타도"로 바뀌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시민에 의해 민주주의가 실현됐다"며 "그 위대한 역사를 결정적으로 촉발한 것이 바로 3‧15의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 두 분이 목숨을 잃으셨고 250여분이 부상했다.
그분들이 흘리신 피로 우리의 민주화는 시작됐다. 그 희생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3·15는 3‧15로 끝나지 않고 4·19가 됐고 그 후에도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을 때마다 부활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1979년 10월에는 유신독재에 맞서 부마항쟁으로, 1980년 5월에는 신군부의 야욕에 맞서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되살아났다"며 "1987년 6월에는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민주항쟁으로, 2016년 겨울부터는 국정농단을 단죄한 촛불혁명으로 다시 불타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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