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조선 애물 '소낭골 드릴십' 드디어 옥포만 떠난다

뉴스1

입력 2019.03.15 11:56

수정 2019.03.15 11:56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본사 사옥. 2017.4.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본사 사옥. 2017.4.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4600억원 상당 인도대금…"대규모 유동성 확보"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대우조선해양의 오랜 애물단지였던 소낭골 드립쉽이 거제 옥포조선소를 떠난다.

대우조선은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낭골'(Sonangol)이 발주한 발주한 드릴십 2척 중 1척에 대한 인도서명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3년 소낭골로부터 드릴십 2척을 수주해 건조를 진행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소낭골 측이 대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도가 지연돼왔다.

최근 국제 유가가 회복되면서 소낭골이 다시 인도 의사를 밝혔고 지난해 12월 인도 일정을 확정했다.


대우조선은 이번 드릴십 1척을 인도하면서 약 4600억원 상당의 인도대금을 받게 돼 손익 개선과 함께 대규모 유동성도 확보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1호선이 성공적으로 인도된 만큼 2호선도 차질 없이 인도될 예정이다"라며 "장기 미인도 해양프로젝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도서명식을 마친 드릴십 1호기에 대한 소유권은 소낭골로 이전됐으며 명명식과 출항 준비를 마치면 옥포조선소를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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