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전 극복해낸 캄보디아 지혜 나눠주길"

캄보디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숙소 호텔에서 훈센 총리와 친교 만찬을 하기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3.15/뉴스1

한-캄보디아 공동언론발표문
"경제협력 확대해 상생번영 촉진"

(프놈펜=뉴스1) 조소영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훈센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캄보디아가 호응해준 것에 감사함을 표하며 "앞으로도 내전을 극복해낸 캄보디아의 지혜를 나누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총리실 평화궁에서 가진 훈센 총리와의 공동언론발표에서 "총리님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양국은 모두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국가의 안정과 발전을 이루고 있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총리님은 한반도와 인연이 많은 분"이라며 "1997년 양국 외교 관계 정상화뿐만 아니라 북한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가입도 적극 주선하셨다. 각별한 관심과 기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훈센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했으며 특히 이번에 '형사사법공조조약' 문안이 타결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해 상생번영을 촉진하기로 했다며 "양국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조속히 타결하기로 했다. 또 캄보디아 내 한국 금융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애로사항을 해소해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농업과 교통, 인프라, 식품가공, 에너지, ICT,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교육과 기술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훈센 총리와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한-메콩 정상회의는 아세안의 개발 격차를 줄여서 진정한 통합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훈센 총리께서 제안해주신 것이어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캄보디아가 작년까지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서 특별정상회의 개최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동언론발표문 첫머리에 '줌 리읍 쑤어'(안녕하십니까), 마지막에는 '어꾼 찌라은'(대단히 감사합니다)이라고 캄보디아어로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