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네모이야기] 고궁에 핀 꽃 우리 한복

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6 07:59

수정 2021.02.08 14:56

[네모이야기] 고궁에 핀 꽃 우리 한복

[네모이야기] 고궁에 핀 꽃 우리 한복

화창한 봄날 고궁을 가보면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쉽게 눈에 띈다.

외국인도 내국인도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기에 여념없다.

국적 불명의 옷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 옷을 카피한 옷들임은 분명하다.

[네모이야기] 고궁에 핀 꽃 우리 한복

[네모이야기] 고궁에 핀 꽃 우리 한복

인생 샷을 얻기 위해 반사판까지 등장했다.

연일 즐겁게 사진 촬영을 한다.

입은 옷이 전통한복인지 퓨전한복인지 사람들은 관심 없다.


[네모이야기] 고궁에 핀 꽃 우리 한복

한복을 입은 사람은 고궁 입장료가 무료다.

단 남자가 여장을 하거나 여자가 남장을 하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장난스럽게 옷을 입은 사람들에겐 입장료를 받는다는 의미이다.

기생 옷을 입은 남학생들을 보았다.
한복을 놀이처럼 즐기는 그들의 젊음이 부러웠다.

[네모이야기] 고궁에 핀 꽃 우리 한복


전통적인 한복이 아닌 개량 한복이지만 우리 옷을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어서 흐뭇하다.


봄이 왔다

날 좋은 날 우리 옷 입고 인생 샷 찍으러 가야겠다.

사진·글 = 박범준 기자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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