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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하남시 스마트시민 정체성 공론화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5 23:58

수정 2019.03.15 23:58

김상호 하남시장 하남-미래도시 산학연 컨퍼런스 축사. 사진제공=하남시
김상호 하남시장 하남-미래도시 산학연 컨퍼런스 축사. 사진제공=하남시


[하남=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하남시가 스마트시민 정체성과 역할을 공론에 붙였다. 스마트시티는 이미 시대 유행어가 됐다. 그러나 스마트시티 운영 주체인 스마트시민을 공론의 장으로 데리고 나온 건 하남시가 전국 최초다.

하남도시공사가 주최하고 하남시가 후원하는 ‘제1회 하남-미래도시 산학연 컨퍼런스’가 14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컨퍼런스는 ‘하남시 도시 미래와 스마트시티’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김경수 하남도시공사 사장 개회사와 김상호 하남시장 축사 후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가 ‘빛나는 하남, 스마트시민’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상호 시장은 축사에서 “하남에 조성될 스마트시티는 기술이 단순 집약된 첨단도시가 아니라 시민의 삶과 꿈이 실현되는 터전으로써 스마트시티가 돼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시민을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시티에 대한 의제를 논의하는 첫걸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학민 교수는 인터넷 기반 데이터 분석으로 하남 정체성을 모색한 뒤 하남시 SWOT 분석을 통해 미래 스마트도시 조성과 스마트시민 양성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이재용 국토연구원 스마트공간연구센터장은 ‘국내 스마트시티 정책 및 추진 전략’을,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는 ‘인텔이 보는 스마트시티’를 각각 발제했다.

하남-미래도시 산학연 컨퍼런스 토론. 사진제공=하남시
하남-미래도시 산학연 컨퍼런스 토론. 사진제공=하남시

이어 열린 토론에선 이계형 단국대 석좌교수, 이재붕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김갑성 연세대 교수, 정지은 하남시 도시브랜드담당관 등이 패널로 나서 미래 도시가 갖춰야 할, 하남시에 적용 가능한, 시민 중심 빛나는 하남 조성에 필요한 조건과 방향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정지은 도시브랜드담당관은 “스마트시티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도시 기반은 물론 스마트시민 역할과 참여에 대해 공론의 장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나온 시민-전문가의 다양한 제언을 시정 우선과제로 다뤄 시민 행복을 우선으로 하는 정책 제안의 밑거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2차 컨퍼런스는 ‘100세 시대, 건강도시 하남시’를 주제로 오는 4월25일 하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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