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3월 FOMC 후 증시 전망은?..."기대 이상 이벤트 아닐 것"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6 10:39

수정 2019.03.16 10:39


주간 경제지표 및 이벤트
일시 항목 이전치 컨센서스
03-18 3월 NAHB 주택시장지수 62.0 63.0
03-19 1월 제조업 수주 0.1% 0.0%
03-20 FOMC 금리결정 2.25~2.50% 2.25~2.50%
03-21 3월 필라델피아 연준 경기 전망 -4.1 4.0
(블룸버그, 한국투자증권)

이달 19~20일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기대 이상의 서프라이즈 이벤트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3월 FOMC회의와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기대 이상의 이벤트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석은 작년 12월 이후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이어졌고, 1월 FOMC 회의에서 자산축소 중단 가능성을 내비침에 따라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져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 일각에서는 현재 연내 2회 금리인상을 전망한 연준의 점도표가 0회로 하향 조정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현재 연준의 스탠스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일시 중단할 정도로 이미 충분히 비둘기파적"이라며 "추가적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표명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의 통화정책 신뢰도나 점진적인 스탠스 변화를 감안할 때,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재천명하는 가운데 점도표가 하향 조정 되더라도 1회 정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와 연준의 스탠스 간의 괴리가 확인된다면 채권금리의 되돌림(금리 반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3월 FOMC 회의가 위험자산 선호심리 개선에 힘을 실어주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1월 초 금리인하 기대가 완화되고, 채권금리의 반등이 전개되며 글로벌 증시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 낸 바 있다"며 "브렉시트 불확실성 완화,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정책 등을 감안할 때 달러 강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은 코스피 반등에 힘을 실어줄 변화"라며 "특히, 채권금리 되돌림은 그동안 소외 받아왔던 은행 업종의 가격, 밸류에이션 매력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동결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으며, 경기 전망치는 조금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점도표 또한 올해 2회 인상에서 1회 인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QT)의 조기 종료와 관련해서 향후 로드맵이 제시될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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