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fn 패트롤] 용문~홍천 잇는 'T'자형 철도망 뚫릴까

서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7 18:11

수정 2019.03.17 18:11

홍천군철도유치추진단 운영
"내륙종단 핵심 철도 역할 예상.. 철도망 연결로 균형발전 기대"
【 홍천·원주=서정욱 기자】 용문~홍천간 철도사업이 강원영서 중북부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됐으나 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제외돼 홍천군과 군민들이 '홍천군철도유치추진단'본격 운영에 나서고 있어서다.

17일 홍천군에 따르면 홍천군철도유치추진단은 오는 5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용역에 들어갈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사업에 용문~홍천 구간 34km구간과 원주~홍천~춘천 51km 구간의 T자형 국가철도망구축을 발주처인 국토교통부에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현재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오는 5~6월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제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해 관련 공청회를 거쳐 내년 12월에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을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홍천군은 청내에 경제국장을 단장으로 홍천군철도유치추진단을 구성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데 이어 지역주민들과 각급사회단체가 홍천철도유치 범군민추진위원회를 발족, 홍천군 철도유치 군민공감대를 확산하는 등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인근 인제 양구 화천지역 등이 과거 철도 비영향권 지역이 최근 춘천~속초고속전철사업으로 철도영향권에 들어갔지만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넓은 면적인 홍천지역만이 유일하게 소외지역으로 남아서다.


홍천군철도유치추진단은 "광역수도권 중, 유일하게 철도 미설치지역인 홍천을 용문~홍천간 광역전철망 연장으로 균형발전을 이룰수 있도록 강력히 건의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이미 포함된 원주~춘천간 철도사업을, 용문~홍천구간과 연결시키는 T자형 철도구축 완성으로 수도권광역철도망을 추진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게 추진단의 입장이다.


강원연구원 김재진 박사는 "특히 이번 충북내륙철도 사업 추진은 향후 동해선 못지 않게 원주~홍천~춘천~철원을거쳐 한반도 내륙을 종단하는 중요한 철도 역할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 4차 국가철도망구축 사업 용역에 포함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