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조선 "'극한기술' 개발로 LNG선 경쟁력 확보한다"

뉴스1

입력 2019.03.19 11:05

수정 2019.03.19 11:05

지난 18일 대우조선해양 시흥R&D센터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인하대학교 조선해양 극한기술 산학협력센터 설립 협약식'에서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오른쪽)과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이 협약서에 서명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18일 대우조선해양 시흥R&D센터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인하대학교 조선해양 극한기술 산학협력센터 설립 협약식'에서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오른쪽)과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이 협약서에 서명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인하대와 손잡고 '극한기술 연구센터 설립'
기술 자립 확보하고 전문인력 양성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초저온의 화물을 운반하기 위한 단열시스템 등 '극한(極寒)기술' 연구를 위해 인하대학교와 손을 잡았다.

대우조선은 지난 18일 시흥R&D센터에서 인하대학교와 '조선해양 극한기술 산학협력 연구센터' 설립에 대한 협약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두 기관은 앞으로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과 LNG추진선 등에 적용되는 극저온 화물용 단열시스템, 공정시스템 등을 연구하고 미래 함정 및 무기체계와 수상·수중함의 통합 생존성 분석과 개발에도 함께 하게 된다.

최근 극한기술은 전 세계적인 LNG 수요 증가에 따른 LNG운반선 발주 증가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LNG는 천연가스를 영하 163도 온도로 액화시켜 운반하기 때문에 이를 견디기 위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대우조선은 LNG운반선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대우조선은 전 세계 LNG운반선 수주잔량의 28.7%를 홀로 확보했다.

대우조선과 인하대는 현재 보유한 LNG운반선 건조 노하우와 극저온 연구 경험 등을 통해 이 분야에서 핵심기술 자립 기반을 확보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두 기관은 2023년까지 총 4년 10개월에 걸쳐 조선해양 극한기술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소장이자 신임대표이사로 내정된 이성근 대우조선 부사장과 조명우 인하대 총장을 비롯한 1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성근 부사장은 "LNG 시장에서 선도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으로 연결하는 이른바 '선순환'이 계속돼야 한다"며 "이번 협약처럼 학계와의 공동연구와 인적교류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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