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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압축쓰레기 불법 반출…도정 모두 책임”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9 14:45

수정 2019.03.19 14:45

주간정책 조정회의 주재 "보고 누락, 선제적 대응 미흡" 지적
협업시스템 구축 주문…감찰부서에 원인·과정 진상조사 지시
원희룡 지사는 19일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필리핀으로 수출됐다가 반송된 불법 폐기물과 관련해 " 도정 모두의 일이고, 우리의 책임”이라며 시스템과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19일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필리핀으로 수출됐다가 반송된 불법 폐기물과 관련해 " 도정 모두의 일이고, 우리의 책임”이라며 시스템과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최근 제주시지역에서 도외로 배출된 압축포장폐기물 중 일부가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다가 반송된 사실을 두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며, 도정 모두의 일이고 우리의 책임"이라며 ”특히 이번 사태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는데 개인에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시스템과 제도에서 문제점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19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즉시, 적절한 때에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기존 현업 업무와 조직·기구·협력 등 업무 체계 전반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작은 위험일지라도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는 선제적 예측과 대응이 필요함에도, 불편한 진실에 대한 외면이 보고의 문제로 이어졌고, 결국 선제적 대응 태세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며 실질적인 의사결정이나 방법에 대해 실·국·본부 간 협력·조율과 함께 총괄 관리시스템 강화를 주문했다.


이어 "압축포장폐기물을 중간 위탁업체에게 맡겨놓고, 처리과정을 간과하거나 편승한 것은 아닌지 근본적으로 짚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감찰 부서에 대해 “사건의 근본 원인부터 그동안의 과정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재구성해보고 규명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행정부지사와 기조실장에게 “이번 기회에 인력과 기구, 부서 간 협업과 전문가 자문 등을 위한 운영시스템을 다시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원희룡 지사 “압축쓰레기 불법 반출…도정 모두 책임”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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