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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주영 명예회장 18주기…'현대家' 정몽구 회장 자택으로 집결

뉴스1

입력 2019.03.20 19:57

수정 2019.03.20 19:57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20일 오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8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9.3.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20일 오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8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9.3.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8주기를 맞아 범 현대가가 20일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8월 고 변중석 여사의 9주기 이후 7개월여 만이다.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18주기는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에서 치렀다. 정몽구 회장 자택에서 제사를 지내는 건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 2015년까지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에 모여 제사를 지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祭主)를 맡은 정몽구 회장은 실내에 머무르며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오후 7시 제사를 앞두고 오후 6시 15분부터 범현대 친인척들이 속속 참석을 위해 도착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6시 15분 가장 먼저 도착했다. 이후 6시 19분과 6시 30분에는 정지선 현대박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박화점그룹 부회장이 각각 현장에 도착했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7남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6시 34분에 가족들과 함께 입장했고, 6시 40분에는 정대선 현대BS&C 사장과 노현정 전 아나운서 부부가 같은차를 타고 도착했다.

정몽준 이사장은 6시 40분쯤 홀로 모습을 드러냈다. 정 이사장의 아내 김영명씨는 정 이사장보다 앞서 6시 25분 현장에 도착했고, 6시 33분에는 정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씨가 입장했다.

지난해 선영 참배로 대체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날 취재진이 몰려 있는 정문 앞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주차장을 통해 입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제네시스, 카니발, 팰리세이드 등 현대·기아차의 차량을 타고 왔다. 대개 검은색 양복을 입고 제사에 참석했으며, 며느리들은 한복 차림이었다.


이날 정 명예회장의 18주기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몽준 현대아산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정상영 KCC명예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등 범현대가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기일인 21일 오전에는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위치한 고인의 선영 참배가 진행된다.
참배에는 현대차그룹 경영진들도 해마다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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