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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대전경찰청장 "특검 도입, 불감청이언정고소원"

뉴스1

입력 2019.03.21 11:28

수정 2019.03.21 15:43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21일 대전지방경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21일 대전지방경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송애진 기자 =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은 21일 한국당이 전 김기현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와 관련, 특검 도입 의사를 밝힌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황 청장은 이날 오전 대전지방경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감청이언정고소원(감히 청하지는 못하나 원래부터 몹시 바라던 바)의 심정"이라며 "경찰이 정말 편파 수사를 했는지 검찰의 무혐의 결정이 정당했는지 밝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패배의 책임을 경찰의 토착비리 수사 탓으로 돌리고, 압수수색 날짜 관련 주장은 검사가 청구해야 하고 판사가 발부하는 것인데 경찰은 전혀 권한이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경찰이 확보하려는 증거에 필요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주지 않았다"며 "당시의 후보자였던 김기현 전 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나 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에 대해 입건을 유보하는 방법으로 절제된 수사를 진행해왔다"고 주장했다.


황 청장은 "자신들의 유불리에 따라 검찰 무혐의 결정과 관련해 반발을 하다가도 무혐의 결정이 유리하다고 생각되니까 그 결정이 마치 진실에 가까운 양 활용하고 있다"며 "김학의 사건과 관련해서도 동영상에 나오는 사람이 김학의 전 차관이 명백한데 흐릿하다며 증거가 없다고 하는데 검찰의 무혐의 결정이 진실에 가깝다고 할 근거가 있냐"고 지적했다.


황 청장은 울산지방경찰청장 재직 당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과 시청 국장을 울산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특정 레미콘 업체를 밀어준 혐의 등으로 수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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