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일양약품, 서남아시아 독감백신 해외 첫 수출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1 14:07

수정 2019.03.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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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음성백신공장
일양약품 음성백신공장


일양약품은 계절성 독감백신이 남반구에 속한 서남아시아 국가 '방글라데시'에 첫 수출된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일 방글라데시 허가당국으로부터 백신 수입이 승인돼 공급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글라데시 계절성 독감백신 수출은 일양약품이 백신 사업 진출 이후 첫 해외 수출이자 북반구는 물론, 남반구에도 백신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로써 일양약품은 북반구와 정 반대의 계절을 보이는 남반구 백신시장에 진출함으로써 1년 365일 백신공장 가동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또 올 하반기부터 세계적으로 백신을 연중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일양약품은 현재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브루나이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국가를 중심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국가들은 가격과 물량이 확정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 산하 단체를 통한 백신 조달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앞으로 일양약품은 북반구와 남반구를 아우르는 수출 계약이 진행됨에 따라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양약품은 계절독감백신이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의 PQ승인을 획득한 후 공격적인 수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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