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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돈 있는 지갑 주웠다” ‘1억5000만원’ 주인 찾아준 의사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2 16:35

수정 2019.03.22 16:35

"큰돈 잃어버려 놀라셨을 텐데  꼭 주인 찾길 바란다" 말 남기고 사라져
주인, "지갑 2개라 분실했는지도 몰라... 지갑 찾아준 분과 경찰에 정말 고마워"
지갑에 들어있던 수표와 현금 [부산경찰청 제공] /사진=연합뉴스
지갑에 들어있던 수표와 현금 [부산경찰청 제공] /사진=연합뉴스

1억 5000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줍는다면 쉽게 주인을 찾아줄 수 있을까.

지난 21일 부산 김해공항 공항경찰대 사무실을 찾은 A(55)씨는 “큰돈이 들어있는 지갑을 서울에서 주웠는데 비행기 시간 때문에 부산까지 가지고 왔다”며 주인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서울 김포공항 택시 승강장에서 지갑을 주웠지만 비행기 시간에 쫓겨 부산에서 이를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A씨가 경찰에 맡긴 지갑 안에는 놀랍게도 1억5000만원 상당의 수표와 현금 270만원이 들어있었다.


자신이 의사라고 밝힌 A씨는 "큰돈을 잃어버린 분이 많이 놀랐을 텐데 꼭 주인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말만 남기고 사무실 문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은행 협조를 통해 지갑 주인 B(52)씨를 찾아내 연락을 취했다.


곧바로 부산으로 달려온 B씨는 "부동산 계약에 쓸 돈이었는데 지갑이 2개라 분실하였는지 몰랐다"며 "지갑을 찾아준 분과 경찰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지갑 #수표 #주인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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