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유승민 "서해수호의 날, 文 대통령 오지 않는 사실 부끄러워"

뉴스1

입력 2019.03.22 20:22

수정 2019.03.22 20:22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2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4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3.22/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2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4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3.22/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대통령 불참-국방부 장관 망언, 군 장병 사기 꺾어"
"군인들 떳떳이 유공자 지정받도록 개정안 제출"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22일 "피로써 서해를 수호한 우리 아들들의 무공을 기리고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오늘 행사에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한번도 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내 대표적인 보수 인사인 유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정부행사에 다녀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전 대표는 "2002년 6월 29일의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인의 용사, 2010년 3월 26일의 천안함 폭침에서 전사한 46인의 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 2010년 11월 23일의 연평도 포격에서 전사한 2인의 용사. 이 영웅들의 넋을 기리고, 내 나라를 내 손으로 지키겠다는 다짐을 하는 자리였다"며 "영웅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그는 "제2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은 북한이 무력도발로 국군 54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엊그제 북한의 서해 무력도발을 '불미스러운 충돌' 이라고 표현한 국방부 장관은 오늘 무슨 낯으로 영웅들의 영정을 바라볼 수 있었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됐다"고 토로했다.


유 전 대표는 "국가의 부름에 응답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에게 왜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것일까"라며 "대통령의 불참, 국방부 장관의 어이없는 망언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국군장병들의 사기를 꺾는 잘못된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에서 부상을 당했거나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군인들이 떳떳하게 국가유공자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법 개정안을 제출했다"며 "경제는 먹고 사는 문제이지만,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이 나라를 지키는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