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보선 창원성산 집권당과 야당 단일화 겨냥 집중공격

24일 오전 KBS창원방송총국에서 열린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공직선거법에 따라 참석한 후보 5명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권민호(더불어민주당)·여영국(정의당)·이재환(바른미래당)·강기윤(자유한국당)·손석형(민중당) 후보. (경남신문 제공) 2

"진보정치가 언제부터 머리 굴리고 권력과 손잡았나"
"단일화에 최선 다했다"…"진보정당 선단일화 바랐다"

(창원=뉴스1) 강대한 기자 = 4월3일 치러지는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각 정당 후보들이 24일 오전 KBS창원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민주·정의당 단일화’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집권당과 야당이 단일화를 하는 것에 대해 “선거공학적으로 선거를 이기기 위한 야합”이라는 쓴소리가 나왔다.

진보단일화에서 사실상 배제된 손석형 민중당 후보가 포문을 열었다.

손 후보는 “진보정당(정의·민중) 단일화로 자유한국당을 이기는 여론조사가 각종 언론에서 나왔는데, 민주당으로 방향을 돌린 건 진보정치 포기 아니냐”고 여영국 정의당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여 후보가)진보원탁회의에서 진보단일화를 우선하겠다고 분명히 약속했지만 반나절도 되지 않아 손바닥 뒤집듯이 바꿨다”며 “노동자들이 대우조선 매각 반대와 민주당을 규탄하던 그 시간에 민주당과 단일화를 발표했다. 진보정치가 언제부터 머리 굴리고 권력과 손잡으려 하냐”고 꼬집었다.

이에 여영국 후보는 이기는 선거와 여론조사 방식을 명분으로 맞섰다.

여 후보는 “단일화에 최선을 다했고 이번 선거는 대상이 있기 때문에, 그 대상을 이기기 위해서 단일화를 해야 하고 경쟁력을 가진 후보가 준비돼야 한다”면서 “손석형 후보는 여론조사방식을 거부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당은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 50% + 선거인단투표 50%’, 정의당은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 50% + 성산구민 여론조사 50%’를 고수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두 분(여영국·손석형)이 경남진보원탁회의에서 단일화를 진행할 때 단일화가 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또 권 후보는 ‘보궐선거 원인제공 정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발언한 여영국 후보를 문제 삼기도 했다. 이에 여 후보는 “본인 스스로 사퇴했을 때나 비리·범죄행위를 저질렀을 때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 역시 민주·정의당 단일화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강 후보는 “그동안 단일화가 성산구민들에 어떤 실익이 있었나, 고차원 방정식은 풀어서 해답을 찾을 수 있는데, 정부여당과 야당이 단일화하는 것은 해법을 찾아보려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20대 때 진보정치 단일화도 반대했고 앞으로도 있어서는 안 되는 구태정치고 야합의 정치라고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정당 정책이나 이념이 틀린대도 그것을 단순하게 선거공학적으로 이기기 위해 단일화하는 건 국민들이 판단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