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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황교안, 대표직 방패삼지 말고 김학의 특검 협조하라"

뉴스1

입력 2019.03.25 11:28

수정 2019.03.25 11:28

이정미 정의당 대표. 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 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황교안·곽상도,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꼴"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5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야당 대표 신분을 방패로 삼지 말고 (김학의) 사건에 대한 특검 실시에 협조할 때"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에 위치한 제2당사 사무소에서 열린 현장상무위원회에서 "김학의 성범죄 사건에 대해 즉각적인 특검수사가 진행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 수사와 관련, 당시 법무부 장관 등 고위직에서 사건을 무마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당시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곽상도 의원이다.

이 대표는 "별장 성접대는 김 전 차관 단독범행이 아니라 성범죄 카르텔이 저지른 권력형 성범죄"라면서 "반드시 공소시효가 연장돼야 하고 보다 강력한 수사가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범죄 카르텔 당사자로 지목된 당시 법무부 장관 황교안 대표와 청와대 민정수석 곽상도 의원은 관련성을 부정하고 있는데 청와대 수사외압, 국정농단 세력 개입 의혹까지 드러난 마당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회는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여야 없이 즉각 특검 실시를 합의해 문제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이것이 피해자에게 우리 정치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이 계속 정치공세 운운하며 진실규명을 반대한다면 피해자에 대한 또 다른 집단적 가해"라며 "반드시 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창원시민의 힘을 모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여영국 후보를 민주진보개혁 단일후보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반드시 보이콧 전문 집단 한국당을 꺾고 노회찬의 뜻을 이어 민생정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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