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 상반기 조선·중공업 취업문 활짝..."업황 개선 덕분"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5 14:08

수정 2019.03.25 14:08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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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중공업 업체들이 올 상반기 취업문을 활짝 연다.

25일 조선·중공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건설부문)은 지난 19일까지 올 상반기 3급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이들 3개사의 모집 부문도 기술직부터 생산공정관리직, 안전관리직, 경영직원직 등 다양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 18일까지 올 상반기 연구장학과 연구신입 사원을 모집했다. 현대미포조선 역시 지난 1월 말 대졸 신입사원 모집을 마친 상태이며, 작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던 현대삼호중공업은 올 상반기 경력직을 채용한다. 대우조선해양도 오는 31일까지 건축·토목 부문 신입사원을 뽑는다.
STX중공업은 선재사업·경영개선 부문 경력사원을 채용했고, 영업과 설계파트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 중 삼성중공업·현대미포조선·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상반기 신입 공채를 실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은 3년, 대우조선해양은 4년 만에 각각 작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했다.

이처럼 올 상반기 조선·중공업계의 취업문이 활짝 열린 것은 업황 회복 덕분으로 풀이된다.
선가 인상과 해양구조물 발주 재개, 산업 구조조정 등 업황 회복의 시그널이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업은 거시경제 지표에 민감히 반응하는 만큼, 지난해 극에 달했던 미·중 무역분쟁이 올해 예상대로 완화될 경우 추가적인 업황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노동부가 올해 1월 기준 조선업 인력 수요 규모가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약 4200명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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