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커피·차.. 6분 뒤에 마셔야 좋은 이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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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60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매일 마시면 식도암 위험이 최대 9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메디컬뉴스투데이는 '국제 암 저널' 최신호에 실린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미국 암 학회 파르하드 이슬라미 박사 연구팀은 홍차녹차를 아주 뜨겁게 마시는 이란 골레스탄주 주민 5045명(40~75세)을 대상으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 10년간 이들의 건강 상태를 추적 조사 했다.

연구 기간 317명이 식도 편평세포암(ESCC) 진단을 받았다. 골레스탄주는 특히 식도암 발생률이 높은 지역으로 조사된 바 있다. 연구진은 이들이 즐겨 마시는 차의 온도를 실제로 쟀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온도가 섭씨 60도를 넘는 뜨거운 차를 마시는 사람은 마시는 차의 온도가 60도 이하인 사람보다 식도암 발생률이 평균 90% 높았다.

마시는 차의 온도가 섭씨 75도인 사람은 식도암 발생률이 2.4배나 높았다.

또 차를 잔에 부은 후 2분이 경과하기 전에 마시는 사람이 6분 이상 기다렸다 마시는 사람보다 식도암 발생률이 높았다.

연구진은 뜨거운 차가 식도에 상처를 만들어 염증을 유발하고 염증이 발암성 화학물질의 생성을 촉진, 식도 세포의 DNA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녹차나 홍차 뿐만 아니라 커피나 핫 초콜릿 등 다른 종류의 뜨거운 음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많은 사람들이 매일 커피, 차 등 따뜻한 음료를 즐기지만, 너무 뜨거운 음료는 식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면서 "음료를 마시기 전에 조금 식히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섭씨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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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