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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황교안, 책임있는 해명과 수사에 조건없이 협조해야"

뉴스1

입력 2019.03.28 10:48

수정 2019.03.28 10:48

"박근혜 정부 김 전 차관 성범죄 비호의혹 쐐기"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8일 "황교안 대표는 책임있는 해명을 내놓고 수사에 조건없이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법사위원장 시절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김학의 전 차과의 성범죄 동영상 존재를 알고도 차관 임명을 강행한 사실이 폭로됐다"며 "박근혜 정부가 김학의 전 차관의 성범죄를 비호했다는 의혹에 쐐기를 박는 증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학의 성범죄 사건과 장자연 사건은 인두겁을 쓴 괴물들의 여성에 대한 성착취 그 자체"라며 "두 사건은 모두 검찰과 경찰이 거대권력의 비호 아래 얼마든지 피해자의 호소를 짓뭉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당국이 내부비리를 성역없이 도려낼 수 없다는 게 확인된 이상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는 한시라도 늦출 수 없다"며 "우선적으로 공수처 입법화를 띄울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황교안 대표가 선거를 핑계로 창원을 도피처로 삼고 있다"며 "5.18 망언자 징계와 김학의 성범죄 연루 의혹, KT 채용비리에 황 대표가 서있을 곳은 창원이 아닌 수사선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 '여영국은 국회로, 황교안은 특검으로' 창원시민의 요구고, 정의당은 이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단일화를 실현해 자유한국당과 1대1 구도를 만들었다"며 "민주진보 단일후보 정의당 여영국에게 표를 몰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경영권 박탈과 관련 "만시지탄이나 당연한 결과"라며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총수일가의 경영권까지 보호돼야 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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