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파업 고강알루미늄 사태, 210일만에 임단협 타결

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알루코그룹 본사 앞에서 고강알루미늄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고강알루미늄 사측은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임금 20%를 삭감하고 외주화 등을 강행해 왔다. 지난해 단체교섭에서 단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회사의 구조조정과 임금삭감 등에 반발해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 고강알루미늄 사태가 파업 210일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고강알루미늄 노사는 지난 25일 사측이 요구한 단체협약 개정과 외주화, 무분규 합의서 등을 철회하고 직원 고용보장을 포함한 노사합의안을 이끌어 냈다고 28일 밝혔다.

고강알루미늄 사태는 2017년말 경영위기를 맞은 사측이 임금삭감, 복지후생 폐지, 외주화, 단체협약 등 각종 노사합의서 폐기를 요구했으나 노조측이 강력 반발하면서 노사갈등이 시작됐다.

이후 지난해 8월 사측이 노조에 일방적으로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하며 노조를 압박하자 노조측은 전면 총파업으로 맞서며 본격화됐다.


노조는 이후 210일간 사측과 모기업인 알루코그룹을 상대로 집단 점거농성에 돌입하는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한 끝에 총파업 100일만에 사측의 단체협약 해지 통보를 철회시킨데 이어 최근에는 나머지 고용보장과 임단협 합의도 이끌어 냈다.

하지만 고강알루미늄 노조의 210일간 전면 총파업은 역대 울산지역 최장기 파업인 현대중공업의 128일 파업 기록을 넘어 전국 최장기 파업으로 남게 됐다.

노조 관계자는 "고강알루미늄 노동자들이 210일간의 파업 투쟁을 마무리 하고 현장으로 복귀하게 됐다"며 "앞으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지역 사회에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