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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重 한영석 사장 "물적분할 조합원들 이해와 협조 필요"

뉴스1

입력 2019.03.28 16:59

수정 2019.03.28 17:29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사장)© News1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사장)© News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물적분할과 관련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현대중은 28일 한영석 대표이사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물적분할은 대우조선 인수는 물론 향후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에도 더 유리한 기업지배구조"라며 "국내 조선산업의 발전과 현대중공업의 재도약을 위해 중대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 사업 가운데 조선, 특수선, 해양플랜트 및 엔진기계 사업부문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신설 현대중공업을 설립하고 분할 이후 존속회사는 '한국조선해양'으로 변경해 자회사 관리 및 투자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분할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결의는 오는 5월 31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한 사장은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계열사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어 현재의 지배구조에 비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에 훨씬 유리한 점이 많다"며 "회사 투명성도 강화되고 소모적인 투자는 줄어 들고 상대방의 더 좋은 시설과 기술도 배울 수 있어 조선업 역량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직원들이 분할 이후 어디 소속되는지 궁금해 하고 있지만 현재의 직위가 그대로 승계·유지되고 근로조건 인사제도 복리 등도 현재와 동일하다"며 "물적분할로 인해 임직원들이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우조선 인수를 위해서는 분할절차가 완료된 이후에도 국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등 앞으로 넘어야할 관문이 남아 한 곳이라도 차질이 발생하면 인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앞으로 조합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해결책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향후 사업대표와 부문장, 부서장 설명회를 잇달아 열고 현장과 적극 소통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물적분할 계획에 대해 "구성원과 주주 피해가 우려된다"며 물적분할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완전 폐기를 촉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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