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소진공, 경제 위기지역 컨설팅지원 '점프-업' 강화…"소상공인에 희망을"

뉴스1

입력 2019.03.29 17:28

수정 2019.03.29 17:28

윤영한 소상공인컨설팅 담당 컨설턴트가 업체를 방문하여 소상공인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윤영한 소상공인컨설팅 담당 컨설턴트가 업체를 방문하여 소상공인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소상공인 안정자금 1천억 추가지원…신제품·브랜드 개발에 400만원 지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근로자의 재취업과 대체 산업 육성 등 각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역량강화 점프업(Jump-up)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편했다고 29일 밝혔다.

역량강화 점프업은 지원 업체에 전문가의 현장 진단 컨설팅을 제공하고 신제품‧브랜드 개발 등에 최대 400만원까지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경제 위기 지역이면서 연매출액이 20% 이상 감소하거나 2년 연속 감소한 소상공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연 매출 4800만원 미만 소상공인에게는 위기 진단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단 연계지원의 정부지원금 10% 및 부가가치세는 본인 부담이다.

소진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4월까지 지역 경제 위기 지역을 중심으로 1000억원의 소상공인 안정 자금을 추가로 지원했다. 올해 역량강화 점프업 프로그램 접수는 지난 27일 시작됐다. 소상공인 컨설팅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군산에서 피부 관리실을 운영하는 장수옥 대표는 지난해 소진공 군산센터를 찾아 역량 점프업 프로그램을 신청한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고 회상했다.

"5년 전만해도 기본적인 매출과 수익이 나왔어요. 그런데 조선소랑 자동차공장이 폐쇄되면서 일자리를 구하려고 사람들이 다른 지역으로 나가다 보니 저희도 손님이 줄었죠. 신규고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방법을 몰랐고 자금이 부족했어요. 고민 끝에 지원 사업을 신청하게 됐죠"

군산지역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산소에 이어 지난해 2월엔 한국GM 자동차공장이 문을 닫아 경제 타격을 받았다. 결국 군산은 경남 통영, 고성, 거제 등과 함께 '산업위기특별대응지역'과 '고용 위기 지역'으로 지정됐다.

장 대표는 소진공의 도움으로 내·외부 환경 개선을 통한 고객만족 향상과 전문 테라피 메뉴를 개발했다. 윤영한 컨설턴트(서해대학교)는 현장을 방문해 사업장은 진단한 후 장 대표를 위한 경영 솔루션을 제공했다.
특히 간판과 벽지, 조명 등의 내·외부 환경을 개선하고 관리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 매뉴얼 테크닉과 전문 테라피 메뉴를 개발해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장 대표는 "전문가가 분석한 솔루션을 실행한 만큼 기대감이 크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진공 관계자는 "산업 위기 지역의 고용부진, 자영업자 폐업률 증가는 경직된 지역경제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고용안정과 자금보조, 융자 등의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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