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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R&D 성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 정부 지원 강화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1 13:36

수정 2019.04.01 13:45

과기정통부 지원으로 지난 3년간 대학 기술이전건수 40% 증가
자료=과기정통부
자료=과기정통부

정부가 대학 실험실기술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의 가능성을 보고 대학 기술사업화 계획을 강화한다. 이달중 평가를 통해 12~17개 대학을 선정하고, 향후 3년간 선정 대학별 6~1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한 대학을 3개 그룹으로 분류, 경쟁을 유도해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에 참여한 64개 대학에서 지난 3년간(2016~2018) 총 기술이전 1만258건, 기술료 수입 2038억원, 자회사 설립 373개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지원 이전인 2013년~2015년과 비교한 결과 기술이전 건수는 40.8%, 수입은 36.3%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대학기술경영촉진 2기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대학별로 서로 다른 기술사업화 역량과 1기 사업성과를 감안해 대학별 3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직접 도움이 되는 항목으로 지원내용을 정비했다.

먼저, A그룹은 연간 6억원 이내 지원해 기술이전 사후관리 체계 마련, 기술사업화 출구전략 강화, 조직 체질개선 등을 통해 '자생력을 갖춘 기술사업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연간 4억원 이내 지원받는 B그룹은 기업수요 고부가 유망기술 후보군을 발굴하고 사업 분석 검증을 강화하며, 자회사 선택·집중 육성을 통해 '기술사업화 질적 성숙'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C그룹은 연간 2억원 이내 지원 받아 기술수요를 발굴하고, 기술사업화 전담인력 교육을 통한 전문성 강화, 대학·컨소시엄간 협력 및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기술사업화 저변 확대'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미국에서도 대학기술기반 기업은 주식상장 비율이 일반창업기업에 비해 108배 높았다. 또한, 투자수익률이 378%에 달해 S&P 500기업 투자수익률(201%)을 크게 앞질렀다.
대학 기술사업화란 R&D를 통해 얻어진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기술이전, 기술기반 창업 등을 통해 민간 영역에서 사업화하는 것을 말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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