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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통합이전 9부 능선 넘어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2 10:40

수정 2019.04.02 13:39

 연내 이전부지 선정 목표로, 민간공항 이전도 논의 본격화
【대구=김장욱 기자】대구공항 통합이전이 9부 능선을 넘었다.

2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주재 관계기관 협의(국방부, 대구시, 경북도)를 통해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 관련 국방부와 대구시간 이견을 조정하고, 관련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견은 지난해 3월 부지선정위원회의 이전후보지(군위우보, 의성비안/군위소보) 선정 후 국방부·대구시간 사업비 협의에 어려움을 겪으며 후속절차가 지연됐었다.

이번 국무조정실 조저이은 지난 1월 이낙연 국무총리가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를 면담한 후 기관간 이견조정을 지시함에 따라 이뤄졌다.

앞으로 정부는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절차를 준수하면서 올해 내 최종 이전부지 선정을 목표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상반기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인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원회)에서 '종전부지 활용방안'과 '이전 주변지역 지원방안'을 심의하고,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장인 이전사업 지원위원회(이하 지원위원회)를 구성, '이전 주변지역'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안)을 마련한 뒤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지원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하고, 선정위원회에서 '이전부지 선정 절차와 기준'을 정한 뒤 2개 이전후보지 지방자치단체의 주민투표를 거쳐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구 민간공항 이전사업도 군공항 이전후보지가 최종 선정되면 논의를 본격화해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노 실장은 "관계 중앙 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대구공항 통합 이전사업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말 열린 2차 관계기관 회의에서 상향된 종전부지(현 대구 군공항 부지) 가치로 이전 사업비를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돼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을 '기부대 양여' 방식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키로 합의한 바 있다.

앞서 2월에 열린 1차 회의에서는 이전부지 선정 전에 사업적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개략적인 사업비 산출이 빌표함에 인식을 같이하고, 기관간 합의하에 이전 사업비와 종전부지 가치를 다시 산출키로 결정했다.
이에 국방부와 대구시간 수차례 협의를 통해 국방부는 시설배치의 효율성 제고(건물 고층화 등) 등으로 이전 사업비 절감방안을 제시하고, 시는 제시된 절감방안에 따라 이전사업비 산출 및 종전부지 가치를 상향하는 등 사업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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